비주얼 스튜디오로 새로 프로젝트를 만들어 리소스 작업을 하다 보면 다음 대화상자가 맨날 맨날 나타난다.
그냥 예 버튼을 눌러주면 되지만 때로는 일껏 편집한 비트맵에 날라가 버리는 사고가 나기도 한다.
이건 일종의 버그인데 영문 버전에는 없지만 한글 버전에만 존재한다.
resource.h 앞쪽에 다음과 같은 주석을 달아 놓고 이 주석으로 자기가 만든 파일인지 확인한다.
//{{NO_DEPENDENCIES}}
// Microsoft Visual C++에서 생성한 포함 파일입니다.
// SoEnty.rc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법사가 이 주석을 잘못 달아 놔서 지가 단 걸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버그이다.
맨 마지막 줄을 다음과 같이 수정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 SoEnty.rc 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뭐가 달라졌냐구? "에서" 앞쪽에 공백을 하나 추가했을 뿐이다.
마법사가 넣어 주는 주석과 리소스 컴파일러가 비교하는 주석이 달라서 발생하는 버그이다.
이것만 수정하면 문제가 한결 나아지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이런 버그 때문에 비주얼 스튜디오로 Win32 코딩을 하기 무척 번거롭다.
여기서 나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다음 두 가지 사항이 섭섭하다.
1.C#만 지원하지 말고 C++도 좀 신경써 달라구
2.한글 버전을 아예 만들지 말든가 아니면 제대로 좀 관리하든가.
예전 같으면 빌게이츠형한테 전화해서 한소리했을텐데
요즘 형이 이혼 문제로 바쁘다고 해서 참는다 참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