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작성일 : 2023년 10월 18일

2023년 12월 26일 : 1.43 버전의 매크로 기능 재작성

2024년 4월 13일 : 30호(소젯 1.6)의 기능 소개

이 문서는 소젯 키보드를 활용하는 사용법을 자습서 형태로 제공합니다. 찾는 기능이 이미 있는 경우가 많으니 질문을 하기 전에 사용법을 먼저 숙지해 주십시오. 소젯은 기성 키보드와는 달리 학습 및 연습이 필요한 키보드입니다. 키보드를 쓰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은 굉장히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지만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최소한 기능 안내는 한번씩 읽어 보고 제공하는 기능을 십분 활용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외형과 조립

소젯은 유연한 구성을 위해 여러 형태로 변형 가능하며 좌우 및 펑션, 넘패드를 착탈식으로 제작하였습니다. 26호는 좌우 분리형이며 거리와 각도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데 비해 30호는 일체형이되 펑션, 넘패드, 팜레스트를 자유롭게 착탈할 수 있습니다.

좌우 분리형은 본인은 자세에 맞게 거리와 각도를 조정하고 일체형은 필요에 따라 부속품을 붙여 사용하십시오. 부속품은 모두 핫도킹 가능하여 실행중에서 안전하게 부착, 분리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조립 과정 없이 USB 케이블로 PC와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C에 연결

소젯은 호환성을 가급적 유지하지만 불합리한 부분은 과감하게 재배치하였습니다. 쿼티는 오른쪽 위의 외진 곳에도 키가 있고 =과 ]는 새끼 손가락 범위에서 두 칸, \는 세 칸이나 멀어 제자리 입력이 어렵습니다.

BS와 Enter는 손가락을 뻗어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있어 손이 움직여야 하며 장시간 입력시 피로해집니다. 자주 쓰는 BS, Enter, Shift, 언어 전환키를 엄지 영역에 배치하고 손가락 범위 밖의 문자는 범위 내의 위치로 이동하였습니다.

기준 위치에 손을 얹은 상태에서 손가락만 까딱거려 모든 입력, 편집이 가능합니다. 각 손가락을 골고루 활용하여 피로도가 낮고 고속 입력에 유리합니다. 그러나 변화가 많아 기존 사용자에게는 어느 정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합니다. 초기 사용자의 원활할 적응을 위해 키맵은 기존 키보드와 최대한 호환되게 만들었습니다. USB 케이블만 꽂은 상태에서는 윈도우의 기본 디바이스 드라이버가 정의하는 키로만 동작합니다.

알파벳, 한글, 숫자의 배치는 쿼티와 같지만 가장자리의 기호키는 일부 위치가 다릅니다. =+는 한칸 아래로 내리고 \|은 제일 아래칸으로 이동하며 [] 괄호는 왼손 엄지 바깥쪽에 두어 모든 키를 직사각형으로 배열했습니다. BS와 Enter는 오른손 엄지 양쪽에 배치되어 있으며 Shift는 왼쪽 엄지의 중앙에 있습니다.

영문 쿼티, 한글 2벌식을 사용한다면 이 상태로 타이핑할 수 있으면 기존 키보드와 같습니다. 기울기와 각도는 머리가 아닌 손가락이 기억하고 있어 초기 적응이 필요하나 몇 시간만 연습하면 적응할 수 있습니다. 소젯 뿐만 아니라 직교 배열의 모든 커스텀 키보드도 이 점은 마찬가지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매크로, Num, Edit 키와 조이스틱, 노브는 기존 키보드에서 사용하지 않는 F13 이상의 키로 맵핑되어 있어 이 상태에서는 동작하지 않습니다. 모든 키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실행해야 합니다. 드라이버를 실행한 후에도 쿼티와 2벌식 배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실행

커스텀 배치를 구현하려면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보안에 민감한 장치여서 개인 자격으로 배포할 수 없으며 최상위 보안 등급을 획득한 회사(예:로지텍) 수준에서만 권한이 주어집니다. 시스템 파일을 교체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라 Sojett.exe 실행 파일로 키 입력을 후킹하여 드라이버의 역할을 합니다. 시스템을 직접 제어하는 것이 아니어서 몇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 로그인 전에는 동작하지 않아 암호 입력시 쿼티로만 가능합니다.

- 기본 디바이스 드라이버가 한글 2벌식, 쿼티여야 합니다. 3벌식, 드보락 자판에는 일부 제약이 있습니다.

- 자체 후킹하는 일부 특수한 프로그램(예:DOSBOX)에서는 후킹 중복으로 인해 여분의 키가 입력됩니다.

- 아래한글은 옛한글 입력을 위해 자체 드라이버를 사용하며 한영 모드를 4가지로 구분하여 소젯과 맞지 않습니다. 소젯을 사용하려면 입력기 환경설정(Alt-F2)에서 글자판을 "윈도우 입력기"로 바꾸십시오. 표준 입력을 따르면 소젯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응용 프로그램의 한영 모드를 자동 판별, 전환하도록 되어 있으나 한글 상태에서 암호 입력시 윈도우 드라이버가 개입하여 쿼티 기준 영문으로 강제 변환합니다. 예를 들어 한글로 "김"이라고 치면 2벌식 쿼티 문자 대응표에 따라 영문 "rla"를 입력합니다. 쿼티 차맷 사용시는 문제가 없으나 소젯 차맷 사용시는 강제 변환한 암호가 맞지 않으므로 암호는 영문 모드에서 입력하십시오.

- 리눅스, 맥은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직 테스트 단계여서 모든 운영체제를 다 지원할 여력이 없습니다. 윈도우 환경에서 안정화를 먼저 달성한 후 타 운영체제로 이식할 계획입니다.

시제품 단계에서의 일시적 현상이며 지속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단독 실행 파일이어서 설치할 필요 없이 압축만 풀면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므로 항상 최신 버전을 사용하십시오.

툴바 왼쪽의 후킹 버튼이 눌러져 있으면 모든 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왼손 엄지 아래의 Copy, Paste키를 원터치하여 클립보드 복사 및 붙여넣기하며 노브로 볼륨을 조정하고 조이스틱으로 마우스를 에뮬레이션합니다. 이 버튼을 끄면 후킹을 중지하여 드라이버를 실행하지 않는 것과 같아 기존 키보드와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젯 드라이버는 기존 사용자의 습관을 존중하고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 디폴트 문자 배치를 영문 쿼티, 한글 2벌식으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위치가 바뀐 기호키 4개와 엄지의 키만 빼고 모든 문자를 기존 키보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좌우 분리형와 키간 각도, 피치에 적응하기 위해 당분간은 이 설정으로 연습하십시오.

기본 설정은 이미 익숙한 배치로 키보드를 활용할 수 있으며 매크로와 레이어 기능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젯의 제자리 입력 효과는 없습니다. 디폴트 설정으로 키보드의 구조에 먼저 익숙해지신 후 소젯 고유의 배치를 사용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만약 디폴트 배치가 충분히 쓸만하고 불편하지 않다면 이대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배치가 아무리 같아도 좌우 분리형과 직교 배열, 좁은 피치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쿼티의 일자 배열과 기울어진 배치가 불합리하고 인체와도 맞지 않음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키의 위치는 두뇌가 아닌 손이 기억(Muscle Memory)하고 있어 의식적이고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숫자 레이어

드라이버를 실행하면 레이어(Layer)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레이어는 키배치를 한겹 더 얹어 놓고 모든 키의 기능을 일괄 변경하는 구조입니다. 노트북에서 Fn키를 눌러 조명이나 볼륨, 특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그 예이며 문자 레이어와 Fn레이어를 겹쳐 놓은 것입니다.

숫자 레이어는 문자 영역에 숫자를 배치하여 넘패드를 잠시 문자 영역으로 가져오는 기능입니다. 왼손 엄지의 Num키를 누르면 숫자 레이어로 전환하며 이 상태에서 문자키로 숫자와 기호를 입력합니다.

최상단의 숫자행에 비해 직사각형으로 배치되어 있고 오른쪽 끝의 넘패드에 비해 손을 이동할 필요가 없어 제자리에서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기호를 손가락 범위안에 배치해 놓아 기호도 제자리에서 입력할 수 있으며 숫자행이 없는 미니 배열에서도 숫자와 기호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숫자와 함께 사용하는 소수점, 콤마, +- 연산자 등이 숫자 부근에 인접 배치되어 있습니다. ▶나 € 등 기존 키보드에 없는 문자나 이모티콘도 일부 입력할 수 있습니다. 단독 숫자키나 넘패드는 원거리 원터치인데 비해 숫자 레이어는 근거리 투터치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으나 익숙해지면 후자가 더 편리합니다. 숫자 레이어를 활용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Num 푸시 : 숫자, 기호 하나를 입력하고 즉시 언어 모드로 복귀합니다. 예 : 3월 6일

Num 홀드 : 누르고 있는 동안 Num 레이어를 유지하며 놓을 때 언어 모드로 복귀합니다. 예 : 서울 1988 올림픽

Num 더블 푸시 : 숫자 레이어로 고정하며 Num이나 Han키를 누를 때 고정을 해제합니다.

입력할 숫자의 개수에 따라 Num키 조작 방법을 선택하십시오. 세 경우 모두 손이 제자리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사용법은 직관적이나 능숙하게 활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연습은 필요합니다.

편집 레이어

편집 레이어는 왼쪽 약지의 Edit키로 전환하며 편집키와 펑션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숫자와 마찬가지로 누름, 홀드, 더블 푸시 동작을 모두 지원합니다.

유닉스의 vi 에디트처럼 제자리에서 캐럿 이동, 삽입, 삭제 동작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입력중에 앞 부분에 오탈자가 발생해도 편집키로 손을 옮길 필요 없이 Edit를 홀드하고 캐럿을 옮겨 수정하고 Edit, End를 눌러 원래 입력하던 위치로 빠르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조합이 복잡해 보이나 한번씩만 해 보면 금방 익숙해지며 손을 제자리에 고정한 채 편집, 수정, 이동 동작을 모두 수행하고 이어서 계속 입력하면 됩니다. 편집 레이어에 평션키나 멀티미디어 키도 포함되어 물리적인 펑션키는 굳이 없어도 되나 자주 사용한다면 왼쪽에 펑션부를 부착하여 사용하십시오.

편집 레이어에서 방향키는 마우스 에뮬레이션 기능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Edit키를 누른 상태에서 방향키를 누르면 마우스가 이동하며 Home, End는 좌우 클릭입니다. 조이스틱으로도 마우스 에뮬레이션이 가능하지만 확대, 축소나 키보드 이동 등의 다른 옵션으로 재정의했을 때는 Edit 레이어의 마우스 기능을 활용하십시오.

숫자, 편집 레이어는 문자 영역에 기능을 겹쳐 배치함으로써 필요한 키 개수를 줄이고 초미니 키보드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제자리라도 원터치와 투터치의 차이는 커 능숙하게 다루는데 시간이 걸리며 다른 레이어 구조의 키보드로 바꾸기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니 배열은 매니악하며 거대한 풀배열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한글 소젯 배치

기본 설정은 기존 습관대로 키보드를 활용할 수 있으나 대신 제자리 입력 효과는 없습니다. 영문 쿼티와 한글 2벌식은 집게 안쪽열에 빈도 높은 문자가 있어 자세가 틀어집니다. 입력 효율을 높이려면 문자의 배치를 재설계해야 합니다. 키의 문자 배치 상태를 흔히 자판 배열이라고 하나 소젯은 조합, 편집 등의 기능은 고정해 두고 숫자 문자의 배치만 교체하도록 설계했는데 이를 차맷(Character Matix)이라고 부릅니다.

문자 배치가 바뀌더라도 Ctrl, Alt 조합키나 공백, BS, 이동 등의 편집키 기능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차맷은 문자만의 배치를 의미하며 한글 2벌식, 3벌식과 영문 쿼티, 드보락 등의 배치를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소젯은 언어별로 차맷을 정의하고 원하는 차맷을 선택하여 Han키로 순환하며 사용합니다. 디폴트는 영문 쿼티, 한글 2벌식 두 개의 차맷을 쓰도록 되어 있으며 툴바의 차맷 버튼으로 대화상자를 호출한 후 원하는 차맷을 선택합니다.

차맷 등록 개수는 1개 이상이며 종류와 개수에 제한은 없습니다. 한글은 소젯 배열로, 영문은 쿼티로 쓸 수 있고 영문 드보락 하나만 등록해 두고 언어 전환없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나라에 따라 필요한 임의의 자판을 옵션에서 지정하여 이론상으로는 모든 언어를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유학중인 일본 학생이라면 한, 영, 일 자판을 등록해 두고 순서대로 순환하며 쓰는 것이 적당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적으로 한글과 영문만 주로 선택하며 상단의 세 버튼으로 자주 쓰는 차맷 집합을 빠르게 선택합니다. 초기에는 영문 쿼티, 한글 2벌식이 디폴트이나 구조에 익숙해진 후 다른 차맷으로 바꿔 쓰십시오. 한글 소젯 차맷은 집게 안쪽열을 사용하지 않으며 모든 문자를 제자리 위치에만 배치하였습니다. ㅑ, ㅕ, ㅛ, ㅠ 복모음은 ㅏ, ㅓ, ㅗ, ㅜ 단모음을 두 번 눌러 입력하며 빈도가 높은 ㅅ, ㅎ은 손가락을 뻗지 않아도 되는 제자리로 이동하였습니다.

ㅓ를 두 번 누르면 ㅕ가 됩니다. 이런 방식의 오타마타를 단모음이라고 하며 모바일 입력기에서 많이 채택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경향'을 바로 치기 어려워 '겅항'으로 치나 조금만 연습하면 거의 오타를 내지 않고 칠 수 있습니다. 된소리는 ㄱㄷㅂㅅㅈ의 Shift 자리에 있으며 쎈소리는 예사소리의 수직 아래쪽에 배치하였습니다.

ㅍㅊ은 빈도가 높아 단독키가 배정되어 있지만 ㅌ,ㅋ은 ㄷ,ㄱ의 아래쪽 키인 ㅇ,ㄹ의 Shift 자리에 있습니다. 위치적 연관성은 있으나 ㄱ,ㄲ,ㅋ을 입력하는 방법이 모두 달라 직관성이 떨어집니다. 대신 모든 손가락이 아래, 위 외에는 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고 자세 유지가 가능해 피로감이 거의 없습니다.

집게 안쪽의 키를 비워 두는 정책과 모음을 두 번 누르는 방식에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빈 자리를 놔두고 굳이 Shift 위치에 ㅌ,ㅋ을 배치할 필요가 있는지 의아하며 ㅑㅕㅛㅠ는 두 번 누르는 것보다 Shift와 함께 누르는 것이 더 간편해 보이기도 합니다. 소젯은 오토마타의 효율성 점검을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진행하였으며 일부는 옵션으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두 옵션은 시범적인 기능이며 개인적 취향을 위해 제공은 하지만 권장하지 않습니다. 센소리는 제자리 투터치(Shift + ㅇ)로도 입력할 수 있고 먼거리 원터치(ㅌ)로도 입력할 수 있으나 실사용해 보면 전자가 월등히 효율적입니다. 투터치이지만 Shift는 엄지가 누르고 ㅇ는 중지가 눌러 분업이 잘 되어 있고 속도 감소도 거의 없습니다.

초기에는 머리가 자리를 기억하여 헷갈리지만 일주일만 연습하면 손가락이 자리를 기억하여 입력할 문장을 생각만 해도 자연스럽게 키의 위치를 찾아 갑니다. 이를 머슬 메모리(Muscle Memory)라고 하며 2벌식을 타이프할 때 머리로 일일이 키의 위치를 찾아가지 않는 것도 근육이 위치를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손가락이 자리를 벗어나지 않아 속도가 빠르며 피로감이 없습니다.

소젯은 직접적으로 3벌식을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꼭 3벌식을 사용하려면 다음 옵션을 선택하십시오. 이 옵션을 선택하면 문자키에 대해서는 시스템 드라이버로 바로 전달하여 후킹을 하지 않으며 운영체제의 키맵핑을 그대로 따릅니다. 시스템 드라이버를 3벌식으로 선택해 두고 이 옵션을 선택하면 모든 키를 운영체제가 직접 처리합니다.

이 경우라도 문자키를 제외한 엄지, 매크로, 편집키는 소젯 방식으로 후킹하므로 소젯 키보드의 나머지 기능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문 소젯 배치

쿼티의 영문 배치는 기계식 타자기에 맞추어 개발된 것이어서 전자적인 환경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드보락, 콜맥 등의 대안 자판을 만들었으나 쿼티와의 호환성을 완전히 포기하지 못해 여전히 비효율적이며 점유율 또한 낮습니다. 이미 익숙해진 배치가 아무리 엉망이고 대중이 이를 인지하더라도 고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소젯 또한 마찬가지로 쿼티를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워 문자키가 배치된 영역을 그대로 사용하며 기호 영역 또한 유지합니다. 배치는 통계에 기반하여 부담도, 분담율, 연타율 등을 고려하여 최적으로 설계했으며 쿼티와 비슷한 위치의 키를 미세 조정하여 헷갈리지 않도록 고려하였습니다. 영문 소젯 배열은 2년 이상 24조개의 배열 통계를 뽑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교하게 설계한 것입니다.

쿼티와 같은 위치의 문자는 WSDCIP 여섯 개이며 나머지는 모두 빈도에 따라 조정했습니다. 가장 빈도가 떨어지는 VKJXQZ는 집게 안쪽열에 배치하여 손가락이 제자리를 벗어나는 비율을 2% 이하로 설계하였습니다. 모음이 모두 오른쪽에 있어 한글과 마찬가지로 좌자우모의 원칙을 지키며 이로 인해 손 연타율, 손가락 연타율이 현저히 낮습니다.

소젯 영문 배열이 쿼티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우수함은 분명하며 속도, 피로도, 오타율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합니다. 우선적으로 혁파해야할 배치이나 오랜 기간 익숙해져 있어 가장 습관을 고치기 힘든 배열이기도 합니다. 한글은 2벌식과 유사하여 일주일만 연습해도 금방 익숙해질 수 있으나 영문은 적어도 두 달은 연습해야 사용할만 합니다.

익숙해졌다 하더라도 다른 키보드를 쓸 수 없다는 사회적인 문제가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내 키보드는 자동으로 암호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근육이 소젯 배열을 기억하면 쿼티는 덮여(OverWrite)버려 다른 키보드를 쓸 때 독수리 타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소젯 영문 배열은 연구 차원에서 시험한 후 확실히 적응할 자신이 있을 때 신중하게 채택하십시오.

소젯은 한글과 영문의 차맷을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프리셋의 두 번째 버튼인 영문 쿼티, 한글 소젯 집합을 먼저 사용해 보시고 키보드 구조에 충분히 익숙해졌을 때 영문 소젯 배열을 경험해 보십시오.

기호의 배치

쿼티의 숫자, 기호키는 총 21개이며 42개의 문자가 있습니다. 소젯도 이 구조를 따르되 직교 배열을 위해 키의 위치는 일부 조정하였습니다. 드라이버를 실행하지 않은 상태와 영문 쿼티, 한글 2벌식에서 숫자, 기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숫자행과 구두점 부분은 기존 키보드와 완전히 같으며 일부 키의 위치만 조정하고 문자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쿼티의 기호도 익숙해져서 불편없이 쓰고 있을 뿐 불합리한 부분이 있고 개선할 여지가 많습니다.

- 괄호가 흩어져 있고 가장 빈도가 높은 닫는 괄호가 새끼 손가락 자리여서 제자리 입력이 어렵습니다.

- 개발자가 많이 쓰는 { } 괄호가 Shift 자리인데다 제자리를 벗어나 있습니다.

- 빈도가 높은 가감승제중 /와 -는 노멀 위치이나 +와 *가 Shift 자리에 있습니다.

소젯 차맷은 제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호를 재배치합니다. 괄호는 모으되 빈도에 따라 배치하고 자주 쓰는 기호를 노멀 자리에 배치하였습니다. 중지와 약지가 길어 숫자행 접근이 쉬워 {} 와 () 괄호의 위치를 중지와 약지에 두었으며 연산자와 =은 Shift 자리가 아닌 노멀 자리에 배치하였습니다. 숫자와 구두점은 기존 배치도 합리적이고 변경시 득보다 실이 많아 쿼티의 배치를 유지합니다.

두 방식의 기호 배치는 차맷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글, 영문을 소젯 차맷으로 선택하면 기호도 소젯 배열로 바뀝니다. 영문 쿼티를 사용하되 기호만 소젯 방식으로 배치하는 것은 현재 지원하지 않으며 꼭 필요하면 매크로로 키를 리맵핑하여 쓸 수는 있습니다. 차후 이런 요구가 있다면 기호를 차맷에서 분리하여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입니다.

제자리 입력

소젯의 개발 취지는 제자리 입력을 통한 고속 구현, 피로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직교 배열로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뻗는 방향으로 키를 배열하고 제자리 범위에 모든 키를 배치하였습니다. 10개의 손가락이 균등하게 키를 담당하며 행간, 좌우, 손가락간 분담률을 정교하게 배분하였습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실제 제자리 입력이 가능합니다. 유튜브 정책상 클릭하여 재생이 안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새 창에서 재생하십시오.

https://www.youtube.com/watch?v=XCKyeWzV0vs

이 동영상을 보면 손이 팜레스트 위에서 이동하지 않고 엄지는 좌우로, 나머지 손가락은 상하로만 움직이며 모든 입력과 편집을 수행합니다. Sojett은 손가락이(So) 제자리에서(Je) 또각거린다(tt)는 뜻이며 익숙해지면 손을 움직일 필요가 없습니다. 타이핑 속도가 빠르며 장시간 입력에도 쉽게 피로를 느끼지 않고 손목과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키보드의 형태나 문자, 기호의 배치, 레이어 분할 등의 모든 구조를 이 목적에 맞게 설계하였습니다. 목표가 뚜렷해 상식과 다른 배치나 동작 방식으로 인해 처음 사용하기에는 과격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익숙해지는데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며 기존 습관을 버리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은 이미 파악하고 있으나 이왕 쿼티와 달라져야 한다면 최대한 이상적인 형태까지 구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호환성의 굴레에 사로 잡혀 불합리를 바로 잡지 않는다면 모두를 만족시키려다 아무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어설픈 키보드가 될 뿐입니다. 기존 사용자의 습관과 소젯이 목표로 하는 입력 방식에는 분명 괴리가 있으며 이상적인 구조를 먼저 구현한 후 타협을 통해 합리적인 접점을 찾고자 합니다. 더 넣을 것이 없을 때가 아닌 더 뺄 것이 없을 때 기술은 완성되며 소젯은 그 중간 과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한손 자판

키보드는 당연히 두손으로 치는 것이지만 장애인이나 게임 모드, 마우스를 많이 쓸 때는 한손만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툴바의 버튼은 사용할 손을 선택하며 디폴트는 두손 자판입니다.

오른손, 왼손 자판은 대충 구조이며 손가락별 키배열이 같습니다. 한손 자판은 언어/숫자/편집 레이어로 구성되며 각 레이어의 배열은 한손만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두손과 완전히 다른 구조입니다. 장시간 연습이 필요하나 두손과 유사성이 없어 다행히 헷갈리지는 않습니다.

엄지 중앙에는 빈도가 가장 높은 Shift키가 있고 양쪽으로 숫자, 편집 레이어를 전환합니다. 조합이 필요한 키를 엄지에 우선 배치하였으며 공백과 언어전환은 2행 집게 손가락에 있습니다. 한글은 좌자우모의 원칙에 따라 모음을 우측(왼손의 경우 좌측)에 배치하였으며 빈도가 높은 문자를 노멀 위치에 배치하였습니다. Shift 위치에는 된소리, 쎈소리, ㅐ, ㅔ 모음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저빈도 음소를 입력할 때마다 Shift를 눌러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엄지로 조합을 누르기 쉬워 익숙해지면 고속 입력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자세를 유지하기 쉽도록 집게 안쪽열과 새끼 바깥열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빈 자리이니 여기에 음소를 배치할 수도 있으나 실사용해 보면 제자리 Shift 입력이 먼자리로 이동하는 것보다 효율적입니다.

영문은 노멀 위치에 15개, Shift 위치에 11개의 문자를 배치했습니다. Shift 문자의 합산 빈도는 9.3%이며 10번에 한번 꼴로 누릅니다. Shift를 대문자 선택이 아닌 다른 문자 선택으로 사용하며 대문자는 별도의 Cap키로 입력합니다. 홀드 한 채로 누르지 않고 Cap 다음의 한 글자만 대문자이며 즉시 소문자로 복귀합니다. 만약 대문자를 연속으로 입력하려면 Cap키를 더블푸시하여 고정하십시오. 빈도, 연타율, 분담율을 고려하여 한달 이상 통계를 돌려 산출한 배열이며 내역은 개발 일지를 참고하십시오.

숫자와 기호는 Num 레이어의 노말, Shift 자리에 빈도순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푸시, 홀드, 더블푸시를 모두 지원합니다. Shift 자리의 기호를 3번 눌러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별도의 레이어로 분할하는 방안을 연구중입니다.

편집 레이어에는 이동과 편집, 특수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푸시, 홀드, 더블푸시를 모두 지원합니다. 입력중에도 제자리를 유지한 채로 편집할 수 있습니다. 이동은 빈도가 잦아 별도의 독립키가 하단에도 있으나 매크로로 기능을 재할당하여 쓸 수도 있어 편집 레이어의 이동키도 필요합니다.

키 개수에 제약이 많아 멀티미디어, 키옵션 변경 등의 특수한 키까지는 포괄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경우를 위해 반대편 자판, 즉 오른손 모드에서는 왼쪽, 왼쪽 모드에서는 오른쪽의 자판이 모두 재정의 대상이며 자주 쓰는 매크로를 등록해 놓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폴트 옵션으로 오른손과 가까운 왼쪽변에 최소, 재실행, 저장 등의 매크로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한손 자판으로도 제자리에서 모든 문자 입력과 편집이 가능하나 두손 멀쩡한 사람이 한손 자판을 익히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압축된 배열이어서 적응이 필요하며 고속 입력도 무리입니다. 그러나 장애인의 경우는 두세개의 손가락만으로 팔을 움직여가며 독수리 타법으로 키보드를 칠 수밖에 없습니다. 적응의 어려움이 있고 머리로는 불합리해 보이는 구조라도 제자리에서 입력이 가능해야 합니다. 한손 자판의 기본틀은 완성하였으나 아직 더 연구하고 발전시킬 여지가 많습니다.

매크로

스크립트

커스텀 키보드는 거의 예외없이 키의 기능을 변경하는 맵핑 기능을 제공합니다. 소젯은 리맵핑 이상의 매크로 기능을 제공하며 Ctrl, Shift 등의 특수키를 제외한 모든 키를 원하는대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로 설정을 관리하므로 키보드를 열어 펌웨어를 변경할 필요 없으며 편집 즉시 적용됩니다. 툴바의 매크로 버튼을 클릭하면 매크로 목록과 편집 화면이 나타납니다.

매크로는 텍스트 포맷의 스크립트로 작성 및 관리하며 왼쪽의 스크립트 편집창에 현재 매크로 목록이 나타납니다. 스크립트 문법을 숙지하고 있다면 직접 편집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나 처음 배울 때는 대화상자를 통해 구조와 문법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매크로 정의문은 K = V 형식의 대입문으로 작성하며 키 하나에 여러 개의 명령을 ; 으로 구분하여 정의합니다.

키 = 명령1;명령2;명령3

매크로 키를 누르면 정의문의 명령을 순차적으로 실행하므로 순차 실행이나 반복같은 복합적인 동작도 가능합니다. 키는 조합키 기호와 키이름으로 지정합니다. 다음 다섯 개의 조합을 사용할 수 있으며 두 개 이상의 조합키를 순서에 상관없이 같이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 : Shift

^ : Ctrl

@ : Alt

! : Win

& : Edit

F1은 F1을 단독으로 누를 때를 의미하며 ^F1은 Ctrl 키를 누른 채로 F1을 누른다는 의미입니다. ^#F1은 Ctrl 키와 Shift키를 동시에 누르고 있을 때 동작하며 #^F1으로 지정해도 상관 없습니다.

구문 분석의 효율성과 가독성 향상을 위해 한 줄에 하나의 매크로를 작성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키 명칭과 명령은 대소문자를 구분하지 않으며 put 명령의 문자열만 대소문자를 구분합니다. 매크로에 설명을 붙이거나 기능을 잠시 정지할 때는 // 주석을 사용하십시오. // 기호 이후 줄 끝까지는 스크립트에서 제외합니다.

매크로의 예

소젯은 Copy, Paste 키와 노브, 조이스틱 등 기존 키보드에 존재하지 않는 키를 매크로로 기능을 정의합니다. 기능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다른 명령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Copy 키는 조합키에 따라 3개의 명령이 정의되어 있습니다.

copy = %^C

#copy = %^X

^copy = %^A;wait 100;^C

단독으로 누를 때는 ^C를 눌러 복사합니다. 명령문의 앞에 붙은 % 기호는 자동 반복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여러 번 복사해도 동작은 같아 불필요하게 반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Shift + Copy는 ^X이며 선택 영역을 잘라냅니다. Ctrl + Copy는 ^A를 눌러 문서 전체를 선택한 후 ^C로 복사합니다. 응용 프로그램이 전체 선택 동작을 처리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리므로 wait 명령으로 0.1초간 대기합니다. Paste 명령도 조합키에 따라 세 개의 명령이 정의되어 있습니다.

paste = ^V

#paste = textonly;wait 100;^V

^paste = %^A;wait 100;^V

단독으로 Paste 버튼을 누를 때는 ^V로 클립보드의 내용을 붙여 넣습니다. 복사와는 달리 붙여 넣기는 여러 번 수행할 수 있으므로 % 기호가 붙어 있지 않으며 누르고 있으면 놓을 때까지 계속 붙여 넣습니다. Shift + Paste는 텍스트만 골라 붙여 넣습니다. textonly 명령은 클립보드의 내용중 텍스트만 남기고 제거하여 서식없는 평범한 문자열만 뽑아 냅니다. 웹이나 PDF 등 글꼴과 이미지가 혼합된 다음과 같은 문서에서 문장만 가져 오고 싶을 때 Shift + Paste로 붙여 넣으십시오.

Ctrl + Paste는 현재 문서를 모두 지우고 클립보드의 내용을 붙여 넣습니다. 문서끼리 전체 복사 및 붙여 넣을 때 편리합니다. 키 하나로도 조합에 따라 각각 다른 매크로를 정의할 수 있고 각 매크로는 여러 개의 명령을 순차적으로 실행하여 복잡한 동작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음 매크로는 Ctrl + Alt + Copy 단축키에 대해 한줄 복사 명령을 실행합니다. 줄 처음으로 이동한 후 Shift + Down으로 한 줄을 선택하여 복사하고 블록을 푼 후 붙여 넣는 식입니다.

^@copy = home;#down;^C;home;^V

undo, redo는 ^Z, ^Y로 각각 정의되어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취소, 재실행입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따라서 재실행이 Ctrl + Shift + Z인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Shift + Undo를 누르십시오. 매크로는 정해진 키를 활성 프로그램으로 보낼 뿐 프로그램이 이 키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프로그램에 따라 매크로를 정의하는 방법도 제공합니다.

조합키가 명시적으로 정의되어 있지 않을 경우 기본 명령에 조합키를 추가한 명령으로 처리합니다. undo키에는 단독키만 정의되어 있지만 Shift와 함께 누르면 #^Z가 됩니다. #undo에 별도의 매크로를 정의하면 이때는 명시적인 매크로를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실행합니다. menu에 ^S가 정의되어 있어 저장 명령을 수행하는데 Shift+menu를 누르면 Ctrl+Shift+S가 되며 이 명령은 보통 "모두 저장"입니다.

추가 조합키 할당

소젯 키보드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menu, ins, caps 등의 키도 모두 포함되어 있으나 이 키를 꼭 의미대로만 사용할 필요는 없으며 원하는 기능으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menu는 ^S 매크로가 디폴트로 정의되어 있으나 매크로 정의문을 없애면 메뉴키로 동작하며 다른 명령으로 정의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Caps키를 잘 쓰지 않는다면 ^#ESC 매크로를 정의하여 작업관리자 호출키로 할용할 수 있으며 쿼리 실행 단축키로 사용하려면 ^Enter로 바꿔 쓰십시오. PrtSc와 Ins도 범용 매크로 정의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키를 매크로로 바꿔 쓰더라도 Edit 레이어에 동일키가 있어 해당 기능은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Caps키의 기능을 바꿔도 Edit+' 키로 대소문자를 토글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키를 조합키로 바꿀 수도 있으며 이때는 조합키만 지정합니다. 예를 들어 PrtSc키를 Ctrl키로 쓰고 싶으면 Find = ^ 구문으로 재정의합니다. 소젯은 Ctrl, Shift, Alt키를 이중으로 배치하지 않지만 원한다면 다른 키를 조합키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굳이 조합키를 양쪽에 두지 않았습니다. Del 키를 우 Shift키로 정의하고 싶다면 다음 매크로를 작성하십시오.

del = #

단, 이 경우 Del키가 없어지므로 다른 키에 Del 명령을 만들든가 아니면 Edit 레이어의 Del키를 사용해야 합니다. 기존 키보드에는 좌우에 각각 두 개씩의 조합키가 있으며 기능은 같습니다. 그러나 VMWare나 VirtualBox 같은 시스템 프로그램은 좌우의 조합키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오른쪽 조합키가 꼭 필요하다면 ~, $, |, ` 기호를 사용하십시오. PgDn = ~ 구문은 오른쪽 Ctrl키가 되며 Del = $는 오른쪽 Shift가 됩니다.

소젯은 중앙에 노브와 조이스틱을 배치하고 매크로로 기능을 할당해 두었습니다. 대화상자에서 단독, Shift, Edit 조합에 대해 각각 다른 기능을 할당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스크립트에 매크로 명령으로 기록합니다. 스크립트를 직접 편집하여 위, 아래에 각각 다른 임의의 명령을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kccw= #left

kcw = #right

이 구문에 의해 시계 방향은 오른쪽 블록 선택, 반디계 방향은 왼쪽 블록 선택 멍령으로 바뀝니다. 노브의 버튼과 조이스틱의 모든 버튼데 대해 매크로를 자유롭게 할당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 목록 대화상자의 노브와 조이스틱 기능은 자주 사용하는 명령에 대한 예시일 뿐입니다.

매크로 추가, 수정

새 매크로를 추가할 때는 스크립트창 아래쪽에 K = V 식으로 대입문을 추가하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그러나 키 목록을 일일이 외울 수 없고 함수나 대상 프로그램 목록을 참조해야 하는데 이때는 대화상자를 사용하는 것이 쉽습니다. 새 매크로를 추가할 때는 추가 버튼을 누르십시오.

왼쪽 핫키에 매크로 지정할 키를 선택하십시오. Ctrl+caps에 대해 매크로를 작성한다면 Ctrl 체크 박스를 누르고 키목록에서 caps를 선택하면 됩니다. 키 목록에는 소젯 배열에 있는 모든 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나 = 등의 기호는 매크로 정의문에서 사용하므로 semi, equal 등으로 명명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실행할 명령을 작성하되 여러 명령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Ctrl, Shift 체크 박스를 클릭한 후 목록에서 Esc를 선택하고 키입력 버튼을 클릭하면 ^#esc 명령이 추가됩니다. 커서이동이나 문자 입력 등은 반복 횟수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왼쪽으로 4번 이동한다면 left*4로 표기합니다.

키입력을 정의한 후 ;으로 구분하여 다른 명령을 더 추가할 수 있습니다. 작업 관리자 호출 후 경고음을 내고 싶다면 함수 목록에서 beep를 선택한 후 함수 호출 버튼을 클릭하십시오. 키입력 뒤에 ; 구분자가 삽입되며 소리를 내는 함수가 추가됩니다. 이때의 옵션은 디폴트일 뿐이므로 편집창에서 직접 주파수와 시간을 편집할 수 있습니다.

두 키의 기능을 교환하고 싶다면 각 키를 반대편 문자로 지정합니다. 다음 두 매크로 구문을 추가하면 1을 누를 때 2가 입력되며 2를 누를 때 1이 입력됩니다.

1 = 2

2 = 1

두 키를 상호 교체해도 명령 실행시는 매크로를 재해석하지 않아 무한 참조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매크로는 문자가 아닌 키를 변경하므로 Shift 위치의 글자가 달라지거나 영문자에 대한 한글 음소가 달라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용도로는 쓰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정키가 고장났거나 인식되지 않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사용하십시오.

매크로 정의문은 자동 반복 여부를 통제하는 옵션이 있으며 디폴트로 자동 반복 상태입니다. 대화상자 아래쪽의 자동 반복 금지 체크 박스를 클릭하면 명령문 앞에 %를 붙이며 이 경우는 키를 계속 누르고 있어도 명령을 딱 한번만 수행합니다. ^Z나 ^V는 여러 번 눌러도 상관 없으나 ^S는 여러 번 누를 이유가 없으며 딱 한번만 저장하면 됩니다. 이럴 때는 자동 반복을 금지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매크로를 삭제할 때는 스크립트에서 삭제할 매크로 정의문을 지우는 것이 간편합니다. 아니면 매크로 목록창에서 삭제할 매크로에 커서를 두고 삭제 버튼을 클릭합니다. 삭제할 버튼을 보여 주며 삭제 여부를 확인합니다.

수정 버튼은 커서가 있는 매크로를 수정하며 핫키와 명령을 미리 읽어 줍니다. 명령만 수정할 수도 있고 키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와 수정은 명확히 구분되지 않으며 수정 상태로 열어 핫키를 변경하면 추가와 같습니다.

프로그램별 매크로

매크로 정의문은 전역적으로 적용됩니다. Copy = ^C로 정의하면 어떤 프로그램에서나 Copy키는 복사 명령으로 동작합니다. 그러나 프로그램마다 단축키가 다르고 필요한 명령에도 차이가 있어 매크로도 달라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는 키 이름 뒤에 on 절을 붙여 대상 프로그램을 지정합니다. 다음 예제를 입력한 후 실행해 보십시오.

f5 on notepad = left

f5 on word = right

f5 on excel = up

f5 = down

똑같은 F5이지만 메모장에서는 왼쪽으로, 워드에서는 오른쪽으로, 엑셀에서는 위로 이동합니다. 그 외의 나머지 프로그램에서는 아래로 이동합니다. 이처럼 프로그램마다 다른 매크로를 정의할 때 on절을 사용합니다. 보통은 프로그램 종류별로 기능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메모장과 워드는 문서 작성용 프로그램이라는 면에서 비슷합니다. 이때는 , 로 구분하여 여러 프로그램에 대한 매크로를 정의합니다.

f5 on notepad, word = left

on절의 프로그래명은 원칙적으로 윈도우 클래스 이름이며 이 정보는 Spy같은 프로그래밍툴로 조사합니다. 잘 알려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별명을 제공하나 그렇지 않은 프로그램은 윈도우 클래스명을 직접 지정하십시오. 조만간 윈도우 클래스를 조사하는 툴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음 매크로는 다음팟에서만 동작합니다.

f9 on daumpot = ^right

f10 on daumpot = #right

f11 on daumpot = left

f12 on daumpot = right

동영상 감상중에 앞뒤로 이동할 일이 잦은데 매번 조합키를 누르는 대신 펑션키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 매크로는 다음팟에서만 유효하며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일반적인 펑션키로 동작하므로 문서 편집이나 그래픽 작업에는 영항을 주지 않습니다. 게임이나 포토샵 등 단축키가 많은 프로그램에 대해 자주 쓰는 명령만 매크로로 모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문자열 삽입, 프로그램 실행

문서에 문자열을 삽입할 때는 put 명령을 사용합니다. put 다음에 유니코드 문자열을 밝히면 이 문자열을 활성 프로그램으로 전송하여 입력합니다. 한글이나 영문에 상관없이 잘 입력되며 영문 대소문자도 잘 구분합니다. 다음 명령은 웹 편집기에 엘리먼트를 삽입하며 왼쪽으로 이동하여 엘리먼트 중간에 커서를 위치시킵니다.

F1 = put <div></div>;left*6

출력 대상 문자열은 따옴표로 감싸지 않으며 put 명령의 끝까지 출력 대상입니다. 임의의 문자를 출력할 수 있으나 매크로 구문에 사용하는 ; 기호나 개행, 공백 등은 그대로 표기할 수 없으므로 확장열로 표기합니다. 확장열은 ` 기호 다음에 기술합니다.

`n : 개행

`s : 공백. 단어 중간의 공백은 그냥 쓸 수 있으나 앞뒤의 공백은 여분 공백이 아님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e : 세미콜론.

`` : 확장열 문자 자체를 표현합니다.

`/ : /이며 주석과 구분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정수형 변수 a를 선언하고 3을 대입하는 코드를 작성할 때 put int a;a = 3; 이렇게 쓰면 명령의 끝을 정확히 판별할 수 없으며 다음과 같이 확장열을 사용해야 원하는대로 출력됩니다. = 기호는 처음 나오는 대입문 외에는 문자로 해석하므로 확장열로 처리하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put int a`e`na = 3`e

명령에 함수를 사용하면 여러 가지 복잡한 동작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exec는 특정 프로그램을 기동하거나 웹 사이트를 열어 줍니다. 다음 명령은 메모장을 실행하고 soen 홈페이지를 열어 줍니다.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나 늘 방문하는 사이트에 대해 단축키를 할당해 두면 필요할 때 편리하게 열 수 있습니다.

^f1 = exec notepad

^f2 = exec http:`/`/www.soen.kr

웹 주소를 지정할 때 //는 주석이므로 이대로 쓸 수 없으며 확장열로 표기해야 합니다.

반복문

반복문은 for ~ endfor 사이의 명령을 여러번 반복 수행하며 반복중에 현재 반복값을 %for_num 변수로 참조합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일정 범위의 수에 대해 일련 번호를 나열할 수 있습니다. 다음 샘플은 매 문단 앞에 1 ~ 5까지 불릿을 붙입니다.

for 1~5;home;put %for_num -`s;down;endfor;home;enter

for 1 ~ 5는 1부터 5까지 endfor까지의 명령을 반복한다는 뜻입니다. 매 반복마다 줄 처음으로 이동(home)하여 put 함수로 현재 반복값인 %for_num과 - 기호를 출력합니다. `s는 공백을 의미하는 확장열이며 명령 마지막의 여분 공백이 아님을 명확히 합니다. 줄 앞에 일련 번호를 붙인 후 아래줄로 내려(down) 다음 행을 반복할 준비를 합니다. 다섯 줄을 다 처리했으면 빈 줄 하나를 삽입합니다.

매크로 샘플에는 단어 교체, 줄 반복, 엘리먼트 삽입, 프로그래밍 코드 템플릿, 숫자 나열하기 등의 예제가 작성되어 있습니다. 여러 명령을 순서대로 실행할 수 있고 반복 등이 가능하여 응용하기에 따라 실무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손 매크로

소젯은 한손과 두손의 매크로를 분리하여 관리합니다. 키 구조가 완전히 달라 매크로를 공유할 수 없으며 정의 가능한 키의 목록도 다릅니다. 매크로는 장애인에게 유용하며 아래쪽의 편집키 6개에 자주 쓰는 명령을 설정해 두면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설정에 따라서는 반대편 손의 키 전체를 매크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왼손만 있는 장애인이라면 오른쪽 키 전체는 재정의 대상입니다.

두손 자판에 비해 한손 자판은 키가 많지 않아 등록할 수 있는 매크로에 제약이 많지만 한손 사용시에 오히려 더 실용성이 높은 장치입니다. 디폴트 설정으로 반대편키에 샘플 매크로가 몇 개 등록되어 있어 한손의 부족한 키 개수를 보충해 줍니다.

좌우는 대칭적인 키명칭을 가지며 따라서 각 키는 양쪽에 두 개씩 있습니다. 매크로 대상키는 디폴트로 현재 손방향의 반대쪽 키를 의미하며 여분의 키를 활용할 방법을 제공합니다. Copy키가 양쪽에 있는데 반대 방향의 Copy는 이름만으로 지정하며 자신의 Copy키는 copy_own으로 지정합니다.

왼손 자판과 오른손 자판은 매크로를 공유하며 한쪽을 변경하면 다른쪽도 같이 바뀝니다. 매크로의 키도 손방향에 따라 자동으로 바뀌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른손 자판에서 반대편의 5키에 매크로를 정의했다면 왼손 자판으로 변경시 대칭되는 6키에 이 명령이 할당됩니다.

옵션

사용자에 따라 키보드를 사용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디바이스 드라이버는 제어판에서 옵션을 조정하지만 소젯은 실행 파일이어서 자체 대화상자를 사용합니다. 툴바의 옵션 버튼을 누르면 옵션창이 나타납니다. 옵션의 의미를 설명적으로 기술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폴트값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의미를 정확히 알고 꼭 필요한 옵션만 변경하십시오.

더블 푸시로 인정할 시간은 운영체제의 마우스 더블클릭 간격과 같은 0.4초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더블 푸시하여 레이어를 고정하는 기능이 때로는 불편할 수도 있어 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레이어 타임아웃은 편집이나 숫자 모드에서 작업하다가 일정 시간 자리를 비웠다 돌아왔을 때 언어 모드로 자동 복귀합니다. 레이어 전환이 잦은 소형 구성에서 실수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Lang(한글 버전에서는 Han)키는 누를 때 언어를 토글하지만 홀드할 때는 다른 동작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디폴트는 다음 언어 임시 적용이되 대소문자 반전으로 되어 있으며 이 기능은 "프로젝트A 수행", "국민의 방송 KBS는"과 같이 한글 중간에 짧은 영어 문장을 칠 때 편리합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대문자인 경우가 많아 대소문자를 반전하는 옵션이 디폴트입니다.

트레이 아이콘 옵션을 선택하면 작업 표시줄에 소젯 메인창이 나타나지 않으며 종료시 트레이에 아이콘으로 표시됩니다. 팝업 메뉴에서는 후킹 여부와 종료를 선택하며 아이콘을 클릭하면 메인창이 나타납니다. 디바이스 드라이브는 원래 UI가 없어 화면을 차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소젯은 학습과 옵션 조정을 위한 UI가 있습니다. 이것이 번거롭고 충분히 익숙해졌으면 트레이 옵션으로 메인창을 숨기십시오.

나머지 옵션은 오타마타의 동작을 지정하며 관련 부분에서 설명하였습니다. 오토마타의 동작은 개인화하는 것보다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최적의 동작을 찾기 위해 시험적인 옵션을 제공합니다.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변경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편의 기능

키입력 통계는 어떤 키를 자주 누르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상위 다섯 개의 키는 빨간색으로 강조하여 표시하며 6위 이후는 파란색으로 표시하되 많이 누른키일수록 진하게 표시됩니다.

이 통계는 키 사용 빈도와 패턴을 조사하여 배치에 참고하기 위해 제작하였습니다. 주로 한타를 많이 치면 ㅇ,ㄴ,ㅏ,ㅓ의 빈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리셋하지 않는 한 통계는 계속 누적됩니다.

시통계는 시간별로 키보드를 사용한 기록을 보여 주며 시간별 타수를 막대 그래프로 표시합니다. 한 화면에 사흘치의 통계가 나타나며 이전, 다음 버튼을 누르면 사흘 단위로 아래 위로 이동합니다. 이 통계로 언제 일을 많이 했는지, 언제 컴퓨터를 껐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 컴퓨터에서는 시통계를 재미삼아 볼 수 있고 자신의 컴퓨터 사용 기록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무실 환경에서는 민감한 개인정보이며 부장님이 악용할 소지가 있어 원치 않을 경우 옵션창에서 시통계 작성을 중지할 수 있습니다.

FAQ

사용자가 공통적으로 자주 질문하는 내용에 대한 답변입니다.

- 무선 연결은 가능한가? : 시도중이며 구현은 가능하나 부품을 소형화하기 어렵고 제작 비용이 상승하여 보류중입니다. 배치 안정화 후 적용할 예정입니다.

- 디바이스 드라이버는 언제 제작하는가? : 기능이 충분히 안정화되면 제작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운영체제의 시스템 파일이며 보안상 민감한 장비여서 제작보다는 등록이 어렵습니다.